내년에 키우고 싶은 작물_베트남 여주

제가 가는 주말 농장에는 베트남 사람들도 와서 직접 채소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정원에는 다양한 베트남 작물이 가득해서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정원에서는 바나나도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추워지면 줄기를 잘라 뿌리 부분을 화분에 옮겨 심어 아파트 베란다에서 재배하고 내년 봄에 다시 정원에 심을 계획입니다. 고양시의 넓은 들판에서 바나나가 자라는 것을 보면 기후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제 눈길을 사로잡은 베트남 작물이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 얌’입니다. 당뇨병 환자인 저는 얌이 혈당 조절에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말린 얌을 사서 차로 마셨습니다. 얌은 너무 쓴맛이 나서 영어로 ‘비터 멜론’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얌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얌과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겉면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고 연한 녹색입니다. 지난주에 한국인과 결혼해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 얌을 먹어보라고 주었습니다. 부부의 밭에는 베트남 얌이 가득해서 수확한 얌을 조금 주었습니다. 그 여성은 기름에 계란을 넣고 튀기면 맛있다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져와서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요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내는 베트남 얌을 계란과 양파와 섞어 기름에 튀겼습니다. 아내는 요리를 정말 잘합니다. 튀긴 베트남 얌을 맛보니 거의 쓴맛이 났고 먹기 좋았습니다. 계란과 양파가 풍미를 더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혈당 수치가 낮아진 것도 느꼈습니다. 주말 농장 정원에서 많은 작물을 수확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양한 작물을 조금씩 재배할 계획입니다. 우연히 베트남 얌이라는 식물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당뇨병에 좋다고 해서 내년에는 꼭 재배하고 싶었습니다. 남편에게 베트남 얌을 씨앗이나 모종으로 심었는지, 언제 심었는지 물었습니다. 또한 심은 간격과 지지대와 그물을 어떻게 설치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온라인에서 검색했지만 베트남 여주의 씨앗이나 모종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년에 부부가 무엇을 하는지 따라가서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주말 농장을 통해 친절한 사람들과 건강한 작물을 만나게 해준 신에게 감사합니다.